기업구조혁신펀드에 대한 사색

2021. 5. 19. 17:5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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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는 펀드로 모집한 자금을 경영이 어려운 기업에 투자하여 기업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내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2018년 8월에 시작된 기업구조혁신 1차펀드는 1.64조원 규모로 29개 기업에 1조 485억원을 투자 집행하였습니다. 주로 조선·건설중장비·철강 분야의 중견·중소기업에 투자하여, 기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2020년 5월에 시작된 2차 펀드는 1.53조원 규모가 조성되어, 9개 기업에 7,089억원을 투자하였거나, 투자할 예정입니다.

(자료) 금융위원회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기업 구조조정에 상당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주요 역할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첫째, 과거에는 기업 구조조정의 주체는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 펀드의 출현으로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하여 기업구조조정의 주체가 확대되게 되었습니다. 

둘째, 은행, 캐피탈,연기금 등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를 통해서, 민간자금을 기업  구조조정 시장으로 유입되게 하였습니다.

세째, PDF(private debt fund, 부채투자전용펀드)의 도입으로 기존의 지분투자 방식 이외에 부채투자를 실시함으로써, 한계기업의 단기차입 수요 등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 성공 사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 자동차 부품업체 「갑」 회사입니다.  완성차 업체의 해외 공장 가동중단, 판매 부진으로 부품발주가 중단되었습니다. 그 결과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부채비율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10월에 200억원을 투자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업체로 부터 전기·수소차 부품 수주에 성공 하였습니다.

 

둘째, 무선통신장비업체 「을」 회사 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무선통신 장비 제조업체 이나 본회사가 아닌 관계회사의 부실에 따른 122억원의 보증채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차입금 증가 및 이자부담 가중되어 2018년 1월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이 개시되었습니다.  2020년 12월에 100억원을 투자하여 채무변제 후 워크아웃 절차를 종결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외신인도 개선을 통한 영업확대 등 재도약 기반 마련에 성공하였습니다.

 

한편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가 1조원 조성될 예정 입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업구조조정 수요 증가에 대한 대비,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결과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현재 3.2조원에서 금년말에 4.2조원으로 증가될 예정입니다.

 

(자료) 금융위원회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부재정 675억원, 정책금융기관(산은·수은·기은·캠코) 및 신한은행·키움증권 등이 출자하여 4,510억원을 모펀드로 조성합니다. 아울러 민간투자 약 5,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유치하여 총 1조원 이상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첫째, 루키리그를 도입합니다. 이는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모펀드 750억원을 할당합니다. 이를 통해 운용사의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역량 강화 등 구조조정 시장 진입을 유도합니다.

둘째, 민간자금 매칭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합니다. 현재는 민간자금 매칭비율이 펀드 결성금액의 50% 이상이지만, 펀드 성격에 따라서 40~60%로 탄력적으로 운영합니다.

세째, PDF(부채투자전용펀드) 투자대상을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으로 한정하지 않고 자본잠식, 과다 부채 기업 등의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에도 투자하여, 선제적 구조조정이 활성화 되도록 합니다.

 

코로나 19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중에서, 자금지원이 있으면 경영이 정상화 될 수 있는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경우 자금 지원이 없으면, 기업은 소멸되게 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지만, 일시적 경영 애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적시에 자금 지원을 통하여 기업 경영을 정상화 시키는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순조롭게 모금되고 운영되어 기업 경영안정에 큰 기여를 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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